눈알과 쌀알을 먹자

2017년 06월 08일 오후 4시 23분에 쓴 글을 옮겨왔습니다.

며칠 동안 밤샘 작업을 한 후, 피곤해서인지 주말 동안 눈 주위에 약간의 통증이 생겼습니다. 소위 눈가리개
와이프가 주말이라 병원가기 힘드니까 약국가서 처방받아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내 마음에 떠돌아 다니게했습니다.
그 다음날 눈이 심하게 부어 있었고 눈꺼풀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그래도 어리석게도 오후까지 버텼지만 점점 심해져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회사 근처 안과에 갔더니 염증을 바로 제거하고 비수술적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호미로는 막을 수 있어도 슬라임으로는 막을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내 외모도 마찬가지일까.
안대를 한 눈을 보니 문득 이게 사람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맙다, 미안하다, 내 잘못이었다 등과 같이 우리가 흔히 할 수 있는 말들이다.
기회를 놓치거나 나쁜 감정이 뭉쳐 관계가 긴장됩니다.
보통입니다. 다음에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것은 결국 난공불락이 될 것입니다.
비슷한 경우 밥을 먹자.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지인들에게 예의상 자주 하는 말이지만 실천에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그것은 당신이 너무 바빠서가 아니라 당신이 시간을 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일 뿐입니다.
문득 같은 동네에 살면서 전화로만 연락을 받던 중학생이 생각난다.
오늘 밤에 이 친구와 저녁을 먹을 계획입니다.